(사진=엔터테인먼트 뉴오더 제공)
'슈스케 꼬마' 손예림이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와 온라인을 후끈 달궜다.
손예림은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던 2011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출연, 풍부한 감성이 돋보이는 목소리로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불러 심사위원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해 아쉬움을 샀는데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깊이감 있는 표현력을 뽐내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워낙 임팩트가 컸기에 시청자들의 뇌리에 오래 남았다.
그런 손예림이 오는 5일 데뷔곡 '문제적 소녀'(PROBLE)을 발표하고 정식 데뷔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슈스케 꼬마' 시절과 비교해 눈에 띄게 성장한 모습이 담긴 데뷔곡 티저 사진 역시 큰 화제가 됐다. 소속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경대학교 실용음악학과에 입학한 손예림은 학업과 음악 작업을 병행하며 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고 한다.
뜨거운 관심 속 가요계에 첫 발을 들이게 된 손예림은 3일 CBS노컷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아직까지도 저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그 기다림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슈퍼스타K3' 출연 당시 모습(사진=엠넷 제공)
▲데뷔 소식을 전한 뒤 뜨거운 반응을 얻은 소감은.
="예상치 못한 반응이라 놀라웠다. 아직까지도 저를 기억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반응은.
="무엇보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갑자기 늘어난 게 가장 놀라웠다. 눈을 뜨고 일어나보니 팔로워가 1천 명이 훌쩍 넘어있더라. 제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서 많이들 찾아보신 것 같다"
▲'슈스케 꼬마'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부담스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 같다. 그때와 노래하는 스타일이 많이 달라져서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오히려 더 반겨주실 수도 있으니 일단 부담 갖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2017년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도전하기도 했었다. 당시엔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했었나.
="2년 조금 안 되게 연습생 생활을 했었다. 당시 다이어트를 비롯해 힘들었던 점이 너무 많았던 기억이 난다"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된 소감은.
="그룹이 아닌 솔로로 데뷔하게 되어 외로울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즐겁다. 멤버들과 다 같이 의견을 맞춰나가는 것도 좋지만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오롯이 혼자서 완곡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그렇기에 열심히 해보려고 다시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데뷔곡 티저 이미지(사진=엔터테인먼트 뉴오더 제공)
▲데뷔곡 '문제적 소녀'는 어떤 곡인가.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자면.
="주변 사람들이 말리고 반대해도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할 거야' '내가 좋으면 됐지' 라고 이야기 하는 노래다. 좋게 표현하면 '쿨'한, 솔직하게 표현하면 제멋대로인 소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짝사랑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이 곡을 들으신다면, 답답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털어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대중에게 새롭게 보여주고 싶은 면과 데뷔 후 얻고 싶은 반응이 있다면.
="아마 대부분 제가 발라드 장르의 곡을 부르는 모습만 봐오셨을 것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제가 가장 많이 부르는 장르는 팝이다. 이런 색다른 노래도 잘 소화해낸다는 반응을 얻고 싶고, 놀랍도록 신기하고 듣기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
▲향후 어떤 가수로 성장해 나가고 싶은지. 아울러 롤모델이 있다면.
="누가 들어도 손예림 음악이란 걸 알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 많은 분들을 존경하지만 롤모델로 한 명을 꼽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사람처럼 되어야지' 보다는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성장을 하고 싶다"
▲끝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그 기다림에 모자라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손예림만의 노래를 각인시켜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