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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미국에 보복 나선 이란 미사일 능력은?

    "중동 최대, 이스라엘·사우디까지 타격 가능"

    (사진=EPA/연합뉴스)

     

    이란이 8일(현지시간)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무력 충돌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란의 군사력이 관심이다.

    특히 이번 미사일 공격으로 주목을 받는 이란의 미사일 능력은 중동 최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등 서방 연구소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란은 경쟁국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와 비교해 공군력이 열세이다.

    이에따라 미사일 능력이 국방력의 핵심 요소로 중·단거리 미사일이 주축인 이란의 미사일 능력은 중동 지역에서 최대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지난 2015년 이란 핵협상 이후 정체돼 있으나, 현재 수준으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까지 타격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우주 과학 기술을 개발해 대륙간 미사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이란은 또 드론과 사이버전 능력을 증강시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이라크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전쟁 당시 이란의 드론이 투입됐으며, 이란은 이스라엘 영공에도 무장한 드론을 침투시키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사우디의 석유 시설 2곳이 드론 공격을 당하자 이란이 배후로 지목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10년 이란 핵 시설이 사이버 공격을 받은 뒤에는 사이버전 능력도 키웠다.

    혁명수비대에 별도의 사이버 부대가 운영 중이며, 전 세계 항공 우주 기업과 국방, 에너지·천연자원 기업, 통신사 등을 목표로 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현역 병력 규모는 52만3천명으로 이중 35만명이 정규군에, 15만명이 이란혁명수비대(IRGC)에 편제돼 있다.

    특히 혁명수비대에는 2만명의 해군도 포함돼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장 초계선을 운용 중이다.

    이슬람 신앙을 지키기 위해 40년 전 창설된 혁명수비대는 이란 군대와 정치, 경제력의 중심으로 유사시에는 수십 만명을 동원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번에 피살된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이끌었던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인 쿠드스군은 5천명으로 구성돼 해외에서 비밀 작전을 수행하고,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에게 직접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중동의 테러 단체에 자금과 무기, 장비를 공급하고 군사 훈련까지 하며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지하드 활동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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