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첫 경기도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이원성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민선 지방 체육회장 시대가 16일부터 시작됐다.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와 228개 시군구 체육회가 15일까지 선거로 새 지방 체육회장을 모두 뽑은 가운데 경기도의 경우 이원성(60) 전 경기도체육회 수석부회장이 당선돼 이날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15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경기도체육회장 선거에서 174표(39.4%)를 얻어 나머지 2명의 후보를 제쳤다. 임기는 16일부터 2023년 2월까지 3년이다.
신대철(60) 전 도 체육회 부회장은 163표, 이태영(57) 전 도 체육회 사무처장은 104표를 각각 획득했다.
선거인 수는 종목 단체장과 시군 체육회장 등 당연직 대의원과 추가 배정 인원 등을 합해 확정된 469명이었다. 이들 중 실제 투표 참여는 441명(94.23%)이었다.
이 회장은 도 생활체육회장, 도 체육회 수석부회장, 대한역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선거에서 ▲도, 시군체육회 법정단체 입법화 추진 ▲종목단체의 든든한 자립 지원 ▲학교체육, 전문 체육, 생활체육 선순환 구조 구축 등을 공약한바 있다.
이 회장은 "체육과 정치를 분리하고 현실에 맞는 체육행정 요구의 목소리가 높다. 체육인 출신으로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모든 공약을 이행 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지역에선 모두 38명(경기 27명, 인천 11명)의 시군구 초대 민간체육회장이 활동하게 된다.
한편, 정치와 체육의 분리를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 겸임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 2018년말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지방 체육회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새로운 수장을 선출했다.
대한체육회는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화성 등에서 새로 뽑힌 지방 체육회장단과 '2020년 지방체육회장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어 중장기 체육정책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