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엑소-엘 에이스' 연합 성명문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시위를 감행하겠다"
보이그룹 엑소 멤버 첸(본명 김종대)의 결혼 및 혼전임신 발표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팀 퇴출'을 요구하는 일부 팬들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시위를 감행하겠다고 밝혔다.
엑소 팬클럽 유료 회원들로 구성된 '엑소-엘 에이스'(EXO-L ACE) 연합은 16일 공식 성명문을 내고 "결혼 소식 및 배우자의 혼전임신을 알린 첸의 일방적인 통보 글에 수많은 팬들이 깊은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첸이 엑소 멤버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엑소-엘 에이스' 연합은 첸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인해 엑소에게 '결혼돌', '유부돌'이라는 꼬리표가 붙고 각종 루머가 양산되는 등 그룹 이미지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팬덤의 분열 및 와해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향후 엑소의 단체 활동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SM 측에 첸을 엑소에서 퇴출하고 이번 사태로 인해 엑소의 단체 활동이 변경되거나 불발된 부분이 있다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아티스트 보호 및 포털사이트 검색어 관리도 요구했다.
끝으로 '엑소-엘 에이스' 연합은 SM 측이 18일까지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직·간접적인 어떠한 형태의 시위도 감행하겠다"면서 "아티스트의 밝은 전망을 위한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M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