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로 해외 교육봉사활동을 떠났던 한국인 4명이 눈사태로 연락이 두절됐다. 사진은 2017년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모습. (사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네팔 북중부 히말라야 산맥의 안나푸르나에서 트레킹을 하던 우리 국민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10시 30분에서 11시쯤(현지시각)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트레킹 코스의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트레킹을 하던 우리 국민 일행 9명이 눈사태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4명이 눈사태에 휘말려 실종되고, 5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대피한 5명은 현재 롯지(산장)에서 현지의 전문 구조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 소식을 접한 한-네팔 관광 및 트레킹 운영 협회 사무총장은 사고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후 3시(현지시각) 이같은 소식을 주네팔대사관에 연락해 왔고, 대사관은 담당 지역을 관할하는 경찰에 수색을 요청한 뒤 가족들에게 사고 소식을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추가 눈사태 등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현지에서 전문 구조대를 편성해서 수색을 할 예정이지만 올라가는 데 이틀 정도 걸린다고 한다"며 "현지에서는 헬기 수색도 검토되고 있지만 현재 날씨가 좋지 않아, 기상이 나아지는 대로 헬기를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네팔 당국에 신속한 실종자 수색 요청과 본부 신속대응팀 파견, 가족 지원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