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사망자가 중국에서 급증하는 가운데 1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5일 새벽에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에서만 180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추가로 보고됐고 15명의 사망자도 추가됐다.
후베이성 보건당국은 18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보고돼 확진자가 72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39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민일보 자매지 글로벌타임즈는 25일 0시 25분에 중국 전역의 확진자가 903명에 사망자가 26명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후베이성에서 밤사이 확진자와 사망자가 추가 보고되면서 중국 전역의 확진자는 1,083명으로 1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41명에 이르게 됐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데 전날 중국전역의 상황을 집계해 다음날 오전 8시(현지시간)에 집계한다. 따라서 이날 오전 발표에 따라서는 확진자와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단 중국 대륙 북서부의 칭하이성에서는 의심환자가 나왔다. 이 환자는 우한에서 일하다가 춘절을 맞아 친척들을 방문하기 위해 칭하이에 왔다.
우한폐렴이 본격적인 확산단계에 이르면서 베이징, 상하이, 충칭 등 주요 도시와 성들이 전염병 대응단계를 최고 등급인 1단계로 높였다. 1단계로의 상향은 이날 중으로 거의 모든 지방 정부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양대 국제공항인 서우두 공항과 다싱 공항에서는 이날부터 모든 입국자들을 상대로 발열 검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