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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연기·취소 계속…'신종 코로나'에 가요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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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연기·취소 계속…'신종 코로나'에 가요계 한숨

    V.O.S(사진=J-soul 컴퍼니 제공)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가수들의 공연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5일 보컬 그룹 V.O.S는 전국투어 일부 공연을 연기했다.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진주 공연은 5월 23일로, 3월 14일 열기로 했던 여수 공연은 5월 30일로 날짜를 변경했고, 각각 3월 21일과 28일 개최 예정이던 경주와 속초 공연일은 추후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공연기획사 인유어스타 측은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관람객 및 출연진의 건강 보호를 우선으로 삼기 위해 부득이하게 공연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V.O.S는 "전국 투어를 손꼽아 기다리며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하던 중 좋지 않은 상황으로 만나 뵙게 되지 못해 너무나 안타깝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관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다시 만날 그날까지 더욱 공연 준비에 힘쓰며 완벽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먼데이키즈(사진=먼데이키즈 컴퍼니 제공)

     

    가수 먼데이키즈도 공연 연기 소식을 알렸다. 먼데이키즈는 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 예정이던 콘서트를 20일로 미뤘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그는 "대관 사정으로 무기한 연기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멀리까지 차편 예매해서 일정 잡으신 분들 많을 텐데 번거롭게 해드려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발 이 바이러스가 잦아들어 따뜻해질 때쯤 늦지 않게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이스(사진=비트인터렉티브 제공)

     

    보이그룹 에이스는 국내 앙코르 콘서트와 해외 스케줄을 모두 연기했다.

    에이스는 14일과 15일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앙코르 콘서트와 데뷔 1000일을 기념해 16일 진행하려던 팬클럽 대상 상영회를 연기했다. 3월로 예정됐던 마카오 콘서트와 일본 팬미팅 역시 연기하기로 했다.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아티스트와 팬분들의 건강과 안전에 위험이 따를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되어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공연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공연 일정과 관련한 변경 내용은 추후 다시 안내해드리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인한 가요계의 한숨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하루 전에는 젝스키스가 팬 사인회 연기를 결정했고, 보이그룹 위너, 보이스퍼, 남매 듀오 악뮤, 가수 김태우, 김진호 등이 콘서트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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