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진=연합뉴스)
연일 다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9일 79명의 신규 감염자가 확인되는 등 일본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수가 705명으로 늘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9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총 621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으며 전체 승무원 3천700여명 중 20.6%에 달한다.
크루즈선 이외도 일본 각지에서 이날 1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 17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일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로 귀국한 65명 중 5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오키나와(沖繩)현의 60대 택시 기사, 홋카이도(北海道) 60대 남성 등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70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이날 영문 홈페이지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객실 격리가 시작된 이후에도 일부 승무원과 승객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잠복기가 지나 하선하는 크루즈선 승객들을 격리하지 않은 일본 정부의 방침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