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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감염 환자 나오나…퇴원 6일 만에 ‘양성’

사건/사고

    코로나19 재감염 환자 나오나…퇴원 6일 만에 ‘양성’

    경기 시흥시 매화동 거주 70대 여성
    이달 22일 퇴원 후 6일 만에 재감염

    26일 서울 수색동 은평공영차고지에서 서울시설관리공단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70대 여성이 퇴원 6일 만에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완치 환자가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이다. 완치 후 재감염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9일 시흥시 첫번째 확진 환자(국내 25번째 환자)였던 매화동에 거주 중인 73세 여성이 퇴원 후 증상이 다시 발현돼 오늘 오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중국 광둥성에 다녀온 아들 부부와 함께 살던 중 지난 9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였고 검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이후 추가 증상없이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퇴원했다.

    그러나 전날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신 신고하면서 재검사를 벌였고 이날 오후 5시 확진 환자 판정을 받아 경기 성남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여성 사례가 '완치 후 재감염'으로 최종 판정될지는 미지수다. 추가 역학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환자는 지난 22일 퇴원 후 계속 자택에 머무른 것을 조사됐지만 방역당국은 추가 이동동선이 있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환자와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아들 부부는 지난 9일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된 뒤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환자의 완치 후 재감염 가능성은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 부부 가운데 이 여성의 며느리한테 먼저 기침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던 점에 비춰 아들 부부가 먼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하 메르스) 시태 때도 80번째 환자(당시 35세)가 완치 이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2015년 6월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4달 뒤인 10월 3일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지만 9일 뒤인 같은 달 12일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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