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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굳게 믿는 토론토 "직접 보니 왜 성공했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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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굳게 믿는 토론토 "직접 보니 왜 성공했는지 알겠다"

    토론토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투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 제이스 감독이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보고 남긴 말이다.

    몬토요 감독은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을 통해 "류현진의 경기를 실제로 보면 그가 왜 성공했는지 알 수 있다.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다음에 어떤 공을 던질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제구력이 뛰어난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단 1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두 차례 득점권 상황이 있었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실점없이 불을 껐다. 다양한 구종을 섞어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흔드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류현진은 이같은 능력들을 앞세워 LA 다저스 시절이었던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할 수 있었다.

    류현진은 현재 시범경기 결과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2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에 투구수와 이닝수를 단계적으로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총 64개의 공을 던졌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44개였다.

    류현진은 개막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시즌 준비 과정에 거의 간섭하지 않고 있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지역 언론 토론토선을 통해 "우리는 그가 원하는대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성공을 거둔 선수에게 변화를 강요할 이유는 없다"고 신뢰감을 내비쳤다.

    토론토 코칭스태프는 현재 류현진에게 경기 운영 방식을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

    워커 코치는 "우리는 그가 새로운 구단에서 편안함을 느끼기를 바란다. 우리는 좋은 대화를 나눴고 비디오도 함께 봤지만 아직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상의하지 않고 있다. 그가 자신의 느낌대로 잘 풀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새로운 에이스에 대한 구단의 신뢰는 굳건하다. 류현진은 앞으로 시범경기에 두 차례 더 등판한 뒤 개막전에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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