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3일 코로나19 총력 대응 속에 평안북도와 평안남도에서 천 710명에 대한 격리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의 보도로 추산된 1만 명의 자택 격리 주민 중 절반 이상이 격리 해제된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평안북도에서 990여명, 평안남도에서 720여명 등 총 1천710여명에 대한 격리도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13일 현재까지 북한 매체 보도를 기준으로 최소 1만여 명으로 추정되는 격리자 중 5천 600여명이 격리에 해제됐다.
북한은 격리 해제 인원을 밝히면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각지 당, 정권기관, 근로단체, 보건, 방역 부문의 일군들은 모든 사람들이 비루스 감염증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하여 절대로 방심하지 않도록 전염병의 세계적인 전파상황, 예방과 치료대책에 대한 위생선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아울러 외국인 70여명에 대해 추가 해제 조처를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6일 격리에서 해제된 외국인 221명을 포함해 모두 290여명에 대한 격리 해제조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