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로벌타임스 캡처)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1초만에 로켓이 판매되었다.
지난 1일에 일어난 일이어서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일어난 일이지만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진짜로 일어난 일이라고 이날 밤 보도했다.
타오바오는 이날 중국판 트위터라고 할 수있는 웨이보 계정에 로켓을 고르는 매뉴얼을 올려 많은 네티즌들이 만우절 장난인 줄 알았다.
하지만 타오바오 측은 다른 웨이보 계정에서 실제 상황이며 밤에 생방송이 나갈 것이라고 예고까지 했다.
실제로 타오바오의 계열사를 통한 생방송에서 50만원위안의 보증금이 붙었음에도 1초만에 팔렸다.
이 로켓은 8차례의 상용 발사에 성공한 항공우주과학기술유한공사가 제작한 KZ-1A 고체연료 운반 로켓으로 우한에서 만들어졌다.
로켓의 가격은 671만 달러(약 80억원)인데 생방송 중에 구입해 중국돈 5백만 위안(8억 5천만원)을 할인 받았다.
로켓 구매자는 로켓 발사 명령을 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대로 로켓을 꾸밀 수 있고 발사장을 방문해 발사를 지휘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가격으로 실물 로켓 1대가 정말로 거래된 것은 아니다. 해당 로켓의 이름을 정할 수 있고, 로켓과 로켓 발사대에 실리는 광고 판매권 등을 구입한 것이다.
로켓 판매라는 원대한 기획은 우연이었다.
최근 타오바오에서 네티즌들이 판매하기를 원하는 품목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로켓, 위성, 파트너, 여자 청소원 등이 올랐는데 이중 로켓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KZ-1A 생산 업체인 항공우주과학기술의 마케팅 담당자가 장난 삼아 웨이보 계정을 통해 제안했는데 한 방송자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성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