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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가 저기인데…좀처럼 안잡히는 中의 코로나19

아시아/호주

    출구가 저기인데…좀처럼 안잡히는 中의 코로나19

    11명까지 떨어졌던 신규확진자 1백명 안팎 박스권 형성
    수십 명 단위에서 들쭉날쭉인 무증상감염자도 스트레스 요소

    중국 병원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신종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잡힐 듯 잡힐 듯 하면서도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중국의 5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명으로 1명이 중국 본토 발생자이고 나머지 38명이 해외 유입자로부터 나왔다.

    핵산 검사에서는 양성이 나왔지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78명이 새로 보고되었다.

    물론 중국의 신규 확진자와 무증상 감명자를 모두 합해도 117명으로 하루에 수 만명에서 수 천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에 비하면 미미한 숫자다.

    하지만 서둘러 코로나19를 끝내고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14억 중국인들과 코로나19를 먼저 경험한 국가로서 방역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국가 위상을 높이고 싶은 중국 지도부로서는 애가 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전 지구적 관점에서 보더라도 코로나19가 제일 먼저 발병한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는 코로나19의 정점을 지났거나 정점에 있거나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각국에 종식기 대처법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코로나19 종식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중국이 코로나19를 끝내기 위해 쇄국에 가까울 정도로 외국인의 유입을 통제하고, 무증상 감염자 숫자까지 공개하면서 철저한 공개에 나선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사정을 녹녹지 않다. 대만,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화권 전체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2일 11명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1백 명 안팎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본토의 각 성에서 하루 이틀에 한두 명씩 발생하는 신규확진자도 신경 쓰이지만 수십 명 단위에서 들쭉날쭉인 무증상감염자 숫자도 중국 보건당국의 긴장을 풀지 못하게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통계조작에 의한 전 세계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무증상감염자 숫자를 지난달 31일 치부터 공개하고 있는데 이날 130명을 시작으로 1일 55명, 2일 60명, 3일 64명, 4일 47명, 5일 78명이 새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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