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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NFL 선수, 30명 북적 '무개념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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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와중에' NFL 선수, 30명 북적 '무개념 생일 파티'

    이즈키엘 엘리엇(오른쪽)에게 공 건네는 닥 프레스콧. (사진=연합뉴스)

     

    심각한 코로나19 사태에도 수십 명이 모인 생일 파티를 벌인 '무개념'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가 구설수에 올랐다.

    미국 연예·스포츠전문매체 TMZ는 12일(한국시간) NFL 댈러스의 쿼터백 닥 프레스콧(27)이 텍사스주 프로스퍼의 자택에 친구를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 파티에는 3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알라졌다.

    이 매체가 올린 사진과 동영상에는 사람들이 코로나19 걱정 없이 자유롭게 파티를 즐겼다. 또 같은 구단의 러닝백 이즈키엘 엘리엇(25)도 참석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다. 11일(이하 현지 시간) 기준으로 환자는 52만9천154명이고, 사망자도 2만460명으로 이탈리아를 넘어 역시 최다 국가가 됐다.

    때문에 미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고 있다. 가급적 집에 머물고, 외출을 해도 최소 6피트(1.8m) 떨어져 있으라는 내용이다.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전체 주민들에게 자택 대피령을 발동한 상황이다. 텍사스
    그레그 애벗 주지사 역시 지난 1일 자택 대피 명령에 사인한 바 있다. 그럼에도 프레스콧은 집단 생일 파티를 연 것이다.

    다만 프레스콧의 대변인은 지역 언론 댈러스 스타-텔레그램에 30명이 참석했다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프로스퍼 지역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어떤 위반 사실도 적발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댈러스 스타-텔레그램은 프로스퍼 지역 경찰에 이와 관련해 문의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를 수 있는 대목이다.

    프레스콧과 엘리엇은 전에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무시한 행동으로 비난을 받았다. 팀 동료 와이드리시버인 데즈 브라이언트와 체육관에서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 브라이언트는 프레스콧, 엘리엇을 비롯해 다른 훈련 파트너와 어깨동무하며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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