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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한국인은 남을 먼저 생각해…코로나19 극복에 큰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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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드블럼 "한국인은 남을 먼저 생각해…코로나19 극복에 큰 힘"

    조쉬 린드블럼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가 2020시즌 개막 시점을 정하지 못하는 가운데 5월 초 개막에 무게를 두고 있는 KBO 리그는 빠르면 오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시즌 개막일을 결정할 수도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현재 자체 청백전을 치르면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단체 훈련이 금지됐고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는 취소됐다. 청백전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야구 경기를 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이 그저 부러울 뿐이다.

    미국 지역언론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13일(한국시간) 5시즌동안 KBO 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다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한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한 이유를 조명했다.

    린드블럼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한국인의 마음가짐이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인은 어떤 일이든 사전 대책을 마련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마스크 착용이 대표적이다. 대부분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지만 한국인은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하지 않기 위해 마스크를 쓴다"고 말했다.

    한국인은 대규모 감염 확산을 막을 수만 있다면 개인의 자유보다 사회 공익을 먼저 생각하고 이는 미국과 크게 다른 부분이라는 게 린드블럼이 밝힌 의견이다.

    이어 린드블럼은 "그들은 조심성이 강하지만 우리는 일이 터진 뒤에 반응한다. 자신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다"며 "미국 사회는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 나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한국은 다르다. 그들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을, 이웃을, 사회를 먼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린드블럼이 롯데 자이언츠 소속으로 처음 KBO 무대를 밟았던 2015년 한국에서는 메르스 사태가 터졌다. 이 매체는 2015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화한 한국의 방역 체계가 코로나19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뛰는 미국인 선수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지낸다는 린드블럼은 "그들은 KBO 리그가 곧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린드블럼은 한국에 입국한 모든 외국인선수들이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했다며 "한국은 월요일 경기를 하지 않는다. 도쿄올림픽 기간에는 리그가 중단될 예정이었다. 월요일 경기를 편성하고 취소된 올림픽 기간에 경기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KBO 리그의 사정을 상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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