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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30대 청년' 후보들, 얼마나 살아 돌아올까

국회/정당

    4·15 총선 '30대 청년' 후보들, 얼마나 살아 돌아올까

    민주당 6명, 대체로 순항중…북강서을 최지은 '선전' 기대
    통합당 11명, 배현진 빼고 대부분 고전…40대 후보 김민수·송한섭 주목

    4.15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 2030 청년 후보들의 생환에 관심이 쏠린다.

    청년 이슈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번 총선을 위한 공천 과정에서 여야 모두 '세대 교체'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현실 정치의 벽은 높다. 경력과 조직, 인지도 측면에서 모두 열세인 상황이다. 대부분 청년 후보들은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며 막판까지 사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오영환, 이소영 후보 (사진=연합뉴스)

     

    ◇단 6명의 후보…대체로 순풍

    민주당 30대 후보로는 김남국(37·경기 안산단원을)·오영환(32·경기 의정부갑)·이소영(35·경기 의왕과천)·장경태(36·서울 동대문을)·장철민(36·대전 동구)·최지은(39·부산 북강서을) 등 6명이다.

    미래통합당에 비해 30대 청년 후보들의 숫자는 적지만, 대체적으로 지역구에서 선전하고 있다.

    오영환 후보는 통합당 강세창 후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문석균 후보 등과 경쟁하며 3파전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데, 현재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상 상당히 앞서가는 상황이다.

    장경태 후보도 최근 공천 배체 불목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민병두 후보가 결국 불출마를 선언하고 장 후보를 지지하면서 상황이 좋아졌다. 장 후보는 통합당 이혜훈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

    김남국 후보도 통합당 박순자 후보를 상대로 앞서간다는 분석이 많은데, 13일 음담패설 팟캐스트 방송 출연 논란이 불거지면서 막판 선거전에 변수가 생긴 상태다. 박순자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남국 후보를 "진행자들이 주고 받는 대화가 너무 저급해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문제 삼고 있는 발언들은 제가 직접 한 바 없다"라며 "공동 진행자로 보도되고 있으나, 공동 진행자가 아니라 연애를 잘못해서 상담을 듣는 청년으로 출연했다. 다른 출연자의 발언에 대한 제지 등은 진행자의 권한"이라고 해명했다.

    이소영 후보는 통합당 신계용 후보와 접전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이기고 있다.

    장철민 후보는 통합당 현역 이장우 후보를 상대로 선거를 뛰고 있다. 여론조사가 발표된 곳이 없어 '깜깜이' 선거지만, 민주당은 나쁘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지은 후보는 민주당에서 험지로 구분하는 부산 북강서을에서 통합당 김도읍 후보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다. 여론조사상으로 엎치락뒤치락하는데, 민주당은 "최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며 막판 뒤집기를 기대하고 있다.

    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공원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유성을 김소연 후보(왼쪽)와 서구을 양홍규 후보 야외 토크쇼에 참석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명 청년 후보들…당선 가능성은 '글쎄'

    통합당은 청년 후보가 민주당보다 5명이나 많다.

    김소연(38·대전 유성을)·김수민(33·청주 청원구)·김병민(38·서울 광진갑)·김용식(32·경기 남양주을)·김용태(29·경기 광명을)·김재섭(32·서울 도봉갑)·박진호(30·경기 김포갑).배현진(36·서울 송파을).신보라(37·경기 파주갑).이준석(35·서울 노원병).천하람(33·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후보 등 11명이다.

    상대적으로 청년 후보들이 많이 포진되면서 민주당보다는 세대 교체를 신경 쓴 공천이었다는 평가가 있지만, 문제는 본선이다.

    배현진 후보는 청년 후보들 중에서는 선전하고 있다. 민주당 현역 최재성 후보를 상대로 여론조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초 이들이 지역구 공천을 받을 때부터 험지에 배정되면서 쉽지 않은 선거가 예측된 바 있다.

    통합당에서는 그나마 민주당 현역 인재근 후보와 경쟁하는 김재섭 후보나 민주당 현역 김한정 후보와 대결하는 김용식 후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통합당 김민수 후보(41·경기 성남분당을)와 송한섭 후보(40·서울 양천갑)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30대 후보는 아니지만, 통합당에서 내세우는 청년 후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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