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중일 감독 (사진=노컷뉴스)
LG 트윈스는 5일5일로 예정된 2020시즌 KBO 리그 개막전에서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전통적으로 양팀은 어린이날이 포함된 3연전 기간에 맞대결을 펼쳐왔다. 주력 투수들이 총출동하는 5월의 프로야구 주요 이벤트 중 하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개막 일정이 뒤늦게 결정됐고 외국인선수의 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이 생기면서 마운드 구상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류중일 LG 감독은 22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윌슨과 켈리 둘 다 5일 경기에는 등판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은 오늘 이천 훈련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한다. 켈리는 보니까 아직 100%는 안되고 50% 정도로 공을 던진다"며 "두 선수는 빠르면 다음 NC와의 연전 때 등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슨과 켈리는 지난해 나란히 14승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LG 선발진의 원투펀치다.
류중일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차우찬, 송은범, 임찬규가 있고 정찬헌도 선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차우찬을 개막전에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13승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한 차우찬은 LG의 주축 선발투수다.
구단 간 연습경기가 처음 실시된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2이닝동안 1안타만 내주고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LG는 개막전 선발이 유력한 차우찬을 5월5일 이전에 두 차례 정도 더 등판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