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성매매 혐의가 인정돼 벌금형을 받은 배우 엄태웅 (사진=황진환 기자/노컷뉴스 자료사진)
발레리나 윤혜진이 남편인 배우 엄태웅의 과거 성매매 사건에 관해 심경을 전했다.
윤혜진은 23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엄태웅 관련 질문을 받자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라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걸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윤혜진은 곁에서 보기에 엄태웅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며 "와이프가 용서하는 거고, 와이프가 용서했으면 된 거니까 남의 일에 말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마사지 업소 여성 종업원 A씨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업주와 짜고 돈을 요구하기 위해 엄 씨를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고, 엄태웅은 성폭행이 아닌 성매매(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비록 성폭행 혐의는 벗었으나 엄태웅은 성매매 사실이 알려지기 전인 2015년까지 아내 윤혜진, 딸 등과 함께 가족 예능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기에 대중의 질타를 피할 수 없었다.
엄태웅은 성매매 논란 6개월 만인 2017년 2월 영화 '포크레인'에 합류해 촬영을 진행했다. 그해 7월 개봉한 '포크레인'은 이주형 감독이 연출하고 김기덕필름이 제작한 영화다.
엄태웅은 지난 2013년 1월 윤혜진과 결혼해 딸 한 명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