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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전산시스템 오류 먹통 은폐"

대구

    시민단체 "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전산시스템 오류 먹통 은폐"

    (사진=대구시 긴급생계자금 신청 홈페이지 캡처)

     

    대구시가 전산시스템 오류로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원 검증 작업이 더뎠던 사실을 숨겼다고 시민단체가 주장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대구시가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 지원을 위해 3000만 원을 들여 구축한 전산시스템이 잦은 오류로 수차례 먹통이었다는 사실을 숨겼다"고 24일 밝혔다.

    시민단체는 잦은 전산 오류와 먹통 등 전산망의 불안정으로 대구시가 제시한 긴급생계자금 제외 대상자조차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시가 구축한 전산망에는 신청일이 별도로 표시되지 않아 거의 무작위 수준으로 검증했고 이름을 찾아 수기로 작성한 대장을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었다는 구·군의 증언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산의 불안정과 오류로 긴급생계자금 제외 대상자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대구시가 ‘환수팀’을 만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어 지급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시가 자신들이 검증하기로 한 항목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자 책임을 구·군으로 떠넘기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신청자의 절반 정도밖에 검증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대구시가 구축한 부실한 전산시스템 때문"이라며 "기초자치단체별 검증률을 비교하며 구·군 공무원 탓으로 돌리는 것은 상황을 은폐하려는 대구시의 의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전산 오류 은폐 의혹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경과를 상세히 밝히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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