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단체가 사드부지 공사 중단과 철거를 요구하며 6일부터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다.
성주‧김천주민‧원불교 등 사드철회평화회의는 6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년을 맞아 사드 부지 공사 중단과 사드 철거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이날부터 평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한 달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이 단체는 "현재 소성리 사드 배치는 임시배치 상태로 부지공여와 환경영향평가 절차조차 중단된 상태"라며 "그런데도 정부가 사드 부지 건설 공사를 허용하는 것은 사드 배치 관련 국내법적 절차를 거치겠다던 약속을 스스로 뒤집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한미군 긴급작전요구에 따른 사드 레이더‧발사대의 이동‧추가 배치 등은 주한미군의 새로운 사드 부지 공여 요구로 이어지고 한국 MD의 주한미군 MD 통합과 미국 MD로의 편입을 가속화한다고 지적했다.
또 사드 이동‧추가‧정식 배치는 한국을 미국의 대중 전초기지로 전락시키고 한미일 MD 구축은 대중 ‘3불 정책’을 무력화해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사드 반대단체는 사드 정식‧이동‧추가 배치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듣기 위해 정부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사드철회평화회의는 "지금이라도 문 정부는 사드 정식‧이동‧추가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천명하라"며 "방위비분담금의 사드 부지 건설비로의 전용을 전면 차단하고 기지 공사 중단과 사드를 철거할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