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전진서와 정준원 (사진=JTBC '부부의 세계' 홈페이지 캡처)
JTBC 인기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전진서와 정준원이 과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로 연이어 구설에 올라 소속사가 사과했다.
극 중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아들 '이준영' 역을 맡은 전진서의 소속사 티원엔터테인먼트는 11일 "최근 전진서 군이 과거 개인 SNS에 올린 그림과 친구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언어사용으로 인해 불쾌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담아 사과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진서가 SNS에 욕설의 뜻이 담긴 사진을 올린 사실이 전해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전진서가 올린 사진에는 여자는 모두 배척한다는 내용의 문구도 삽입돼 있었다.
또 전진서의 SNS에는 '난 말미잘 XX' 'XX 이러고 해 그냥 XXX 앙'이라는 친구들과 욕설로 대화한 내용도 담겼다.
소속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진은 친구들 사이에 유행하는 사진을 전달받아 올렸을 뿐, 해당 사진의 상징성이나 내포하는 의미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하였음을 알려드린다"라고 설명하면서 "이제 막 15세가 된 어린 배우의 미숙함을 악의적 의미로 재해석하지 말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직 성장 중이며 가치관의 기준이 잡히지 않은 어린 배우에게 많은 지도를 해주지 못한 소속사의 미흡함을 인지하고 보호자와 함께 아이의 언행 및 태도 등에 관한 바른 기준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지도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라며 "마지막으로 '부부의 세계' 제작진 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전날에는 같은 드라마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정준원(차해강 역)이 과거 SNS에 흡연 및 음주 사진을 올린 사실이 전해져 뭇매를 맞았다.
정준원은 SNS에 술병이 놓인 식당 식탁에서 찍은 사진과 친구들과 담배를 문 채로 찍은 사진, 전자담배 기계를 파는 사진 등을 올려 논란이 됐다.
또 정준원은 친구 공개로 쓴 글에서 친구의 댓글에 '너네 엄마가 주인공인 av 촬영은 안될까?'라고 써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정준원의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배우를 매니지먼트 하는 가운데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면서 "앞으로 소속배우의 관리를 더욱더 세심히 하여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소속사의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에도 후폭풍은 여전한 상태다. '부부의 세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준원을 비판하는 내용과 함께 그의 편집 및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글이 빗발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