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4일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5일) 본회의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하는 국회로 나아가는 건 21대 국회를 향한 국민의 지상 명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5일 첫 임시회에서 국회의장단 선출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여야 원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해지면서 미래통합당은 5일 의장단 선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회의장이 상임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기 때문에 상임위 협상을 마무리 짓지 않고선 의장단 선출에도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마지막 개원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또 "야당은 여전히 잘못된 관행을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있지만 국민들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혁파하고 국회의 근본부터 바꾸라고 명령했다"며 "법 지키는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드는 게 최고의 국회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총선 민심을 존중한다면 지금이라도 일하는 국회에 동참해야 마땅하다"며 "통합당이 조건없이 내일(5일) 본회의에 참석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 선거 후 첫 임시회는 임기 개시 후 7일째 되는 날(6월 5일)에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또 국회 상임위원 선임은 첫 집회 후 2일 이내(6월 7일)에 이뤄져야 하고, 첫 집회 후 3일 이내(6월 8일)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한편 5일 본회의가 열리면 첫 사회는 김진표 의원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총선거후 처음으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때는 출석의원 중 최다선 의원이, 최다선 의원이 2명 이상인 경우에는 연장자가 의장 직무를 대행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
최다선 의원은 6선의 박병석 의원이지만 본인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는 자리여서 5선 중 연장자인 김진표 의원에게 사회봉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