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 제공)
서울 동묘 길고양이 학대에 이어 경남 창원에서도 고양이로 추정되는 토막난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에 있는 한 주택 2층 난간에 지난 13일부터 이틀에 걸쳐 고양이로 추정되는 다리 2개가 잇따라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발견 당시 머리나 몸통은 없고 오로지 고양이로 추정되는 다리 2개만 현장에 놓여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진=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 제공)
시민단체는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이웃 주민이 죽인 것으로 추정했다.
창원길고양이보호협회 관계자는 "죽은 고양이는 생후 2개월로 추정되는데, 캣맘들을 싫어하는 한 이웃 주민이 이런 사이코패스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그래서 캣맘들이 사는 집 근처에 고양이 시체를 토막낸 채 전시한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