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시 제공/자료사진)
대전지역 다단계판매 사무실에서 나타난 감염이 병원과 카페 소모임으로까지 번졌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61번 확진자(60대 여성)가 입원했던 대덕구 송촌동의 한 정형외과에서 20대 여성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61번 확진자와 같은 병실을 쓴 입원 환자로 나타났다.
앞서 이 병원은 61번 확진자의 입원 사실이 드러나며 폐쇄 조치되고, 환자와 직원 등에 대해서는 검사와 이동제한조치가 내려졌다.
해당 병원과 같은 건물 내 다른 병원, 약국 등 접촉자 43명 가운데 3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9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종교시설과 다단계판매 사무실에 이어 병원이 새로운 확산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의 긴장감이 적지 않다.
이와 함께 61번 확진자가 찾은 괴정동 전통시장 내 카페에서도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61번 확진자와 두 차례 이상 이 카페에서 만난 70대 여성이 확진됐고, 카페에서 이들과 접촉한 2명이 이어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카페는 일반적으로 개방된 카페와 달리, 몇몇 사람이 소모임 형태로 이용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카페 방문자들은 협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준비를 위해 모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5일 밤 이후 대전에서 나온 확진자 가운데 3명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됐는데, 이 같은 소모임 형태의 접촉이 다단계 사무실 및 카페 등지에서 계속 확인되면서 당국은 신천지 연관성도 살피고 있다.
대전시 이강혁 보건복지국장은 "신천지 명단과 대조한 결과 명단에 포함된 확진자는 3명이고 일단은 명단에 없는 사람이 더 많은 상태에서 신천지 활동의 연장선상에서 모임을 갖는다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면서도 "추가 접촉자에 대해서도 명단을 대조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57번 확진자와 충남 공주 소재 찜질방에서 접촉한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57번 확진자는 미용실을 통해 확진되는 등 지역 시설 곳곳에서의 산발적인 감염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확진자 9명의 동선이 겹친 서구 괴정동 오렌지타운 내 다단계판매 사무실과 사무실 운영자인 50대 남성(60번 확진자)에 대해서도 심층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60번 확진자가 다른 확진자들의 정점에 있는 환자일 가능성도 당국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 확진자는 대전뿐만 아니라 서울과 충남 일대를 방문하는 등 활동반경이 넓고 복잡한 상태다.
이로써 지난 15일 밤부터 대전에서 나온 확진자는 21명, 누적 확진자는 67명이다.
대전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세종시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충남 홍성과 경기 안산에서도 대전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지역 외 전파도 나타나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