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9살 아동 여행가방 감금 사망 사건과 관련해 친아버지가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A군을 여행가방안에 감금해 숨지게 한 동거녀 B씨가 검찰에 송치되는 모습. (사진=자료사진)
경찰이 '천안 9살 아동 A군' 여행가방 감금 사망 사건의 친아버지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남지방경찰청은 친아버지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체로 행위에 대해선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선 말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B씨는 여행용 가방 감금 사건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학대 여부에 대해선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A군이 여행용 가방에 감금되기 전부터 훈육을 한다며 체벌한 정황을 포착하고 B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했다.
앞서 B씨의 동거녀인 C씨는 A군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동안 감금해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구속돼 지난 10일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송치됐다.
한편, A군은 지난 1일 자신의 집에서 여행용 가방에 감금됐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 3일 숨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