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장신영이 첫째 아들 정안의 속마음을 접한 뒤 눈물을 보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장신영, 강경준 부부가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경준은 화가 난 장신영의 기분 풀어 주기에 나섰다. 전날 강경준이 농구를 하러 나갔다가 늦게 들어온 탓에 장신영이 홀로 육아를 했기 때문이다. 결국 강경준은 장신영을 웃음짓게 한 뒤 "내가 어제 놀다 왔으니까 오늘은 자기가 놀다 와"라고 말했다.
이에 장신영은 출산 243일 만에 첫 외출에 나섰다. 그는 "계속 사람들을 안 만나다 보니까 갑자기 시간이 났을 때 부를 사람이 없더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장신영은 첫째 정안을 불러 오랜만에 이야기를 나눴다. 사춘기에 접어든 정안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차근차근 물어보던 장신영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정안의 속마음을 듣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어릴 때 강경준을 '삼촌'이라 부르면서 잘 따르던 정안이 "(이제 삼촌이라고) 못하겠다"며 "무섭다. (이유는) 모른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장신영은 이어진 제작진 인터뷰에서 "정안이가 (강경준에게 아빠라고) 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구나. 좀 더 기다려주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복잡하고, 아이에게 이런 숙제를 주는 것도 미안했다"며 "정안이가 내가 모르는 사이에 컸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대견하기도 고맙기도 미안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강경준은 "정안이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엄마 입장에서는 둘째가 커가니 '왜 형인데 아빠라고 안 부르지?'라고 할까 봐 물어보는 것 같다"며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하는데 관계의 선을 모르겠다. 타이밍을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안이에게 미안하다. 정안이가 부담을 안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