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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 지킨 측근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침통한 정치권



국회/정당

    빈소 지킨 측근들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침통한 정치권

    박원순계 인사들, 밤새 빈소 머물러
    "당장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민주당, 부동산 당정 협의 취소
    통합당 주호영 "언행 유념 부탁"
    정의당 "고인이 걸어온 길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 7시간 만인 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되자 정치권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이 직전까지 부동산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왕성하게 활동했다는 점에서 더욱 충격인 모습이다.

    먼저 박 시장 재임 전 소속 정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은 실의에 빠졌다.

    박 시장과 가까웠던 이른바 '박원순계'로 알려진 인사들은 고인이 안치된 서울대병원에 밤새 머물렀다. 김원이, 남인순, 박홍근, 이학영, 허영 의원 등이 현장 취재진에 모습을 보였다.

    내내 빈소를 지켰던 한 측근 초선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며 "당장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김두관, 김주영, 윤준병 의원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등의 추모 메시지를 페이스북에 올렸다.

    박 시장이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8일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만났고, 실종 당일에도 여러 일정을 계획하고 있었던 만큼 상상하기 어려웠다는 얘기다.

    10일 오전 10시쯤 공식 조문이 시작되면 당 지도부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차례로 빈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정됐던 부동산 대책 관련 당·정 협의가 취소된 것도 박 시장 사망 후폭풍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종합대책 발표는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인터뷰 등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이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다른 정당에서도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구두 논평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도 "고인이 걸어온 민주화운동, 시민운동, 그리고 행정가로서의 삶을 반추하며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이다. 언행에 유념해주시길 각별히 부탁드린다"라며 '말조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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