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고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과 관련해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스포츠 폭력 실태의 심각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운데 최근 고등학교 핸드볼 경기에서 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코치가 선수들을 지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는 지난 14일 모 고등학교의 A코치가 학생 선수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피해 신고를 접수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교는 13일 강원도 태백에서 개막한 제17회 태백산기 전국 종합핸드볼대회 남자 고등부 대회에 출전했다.
A코치는 피해자 측이 외부기관에 신고를 접수하기 전인 14일 오전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하지만 학교가 상황을 인지하고 신고 접수를 확인한 이후인 15일 경기에서는 벤치에 앉지 못했다.
더불어 A코치의 아들인 해당 학교 3학년 선수가 후배들을 괴롭힌다는 신고가 함께 접수돼 그 선수 역시 15일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