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주 이만희.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단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연관 의혹을 제기하며 미래통합당에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근혜 대선 당시 신천지의 개입 의혹이 있다"며 "이만희 총회장이 '박근혜 시계'를 차는 등 특정 정당과 유착 관계와 관련해 국민의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어 "이 총회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사를 받게 되자 신천지 간부가 인터넷 여론 조작을 지시했다고 한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 청원에 동참하도록 했으며, 통합당 의원이 추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동영상을 공유하는 등 댓글 작업도 벌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영상은 신천지가 특정 정당과의 연관성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며 "통합당은 국민 의혹 해소를 위해 명확한 입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또 "공권력에 도전하고 국민을 불안케 하는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고 단호한 법 집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28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이 교주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교주에 대한 구속 여부는 31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