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걸그룹 AOA를 탈퇴한 후 팀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폭로한 배우 권민아 측이 'AOA 괴롭힘 사태' 경찰 수사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14일 CBS노컷뉴스에 "경찰 내사 착수는 없다. 회사와 본인이 원치 않아 거절했다"라며 "거절 이유는 민아 씨를 흔들고 부추길 경우 또다시 감정이 폭발해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경찰이 국민신문고에 제기된 AOA 괴롭힘 사태 사안이 서울 강남경찰서에 배당됐고, 내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권민아는 지난달 초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AOA 리더였던 지민에게 괴롭힘당해 꾸준히 약을 복용했고 우울증을 앓았으며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와 AOA 멤버였던 지민(신지민)과 현 멤버인 설현(김설현)을 저격하며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살아라"라는 글을 썼다. 이날 권민아는 응급실에 실려 갔고 퇴원해 어머니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AOA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내어 "다시 한번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권민아는 FNC 한성호 회장을 만났다며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신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라고 11일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받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