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 다저스 구단 트위터 캡처)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구단 SNS에 특별한 영상을 올렸다. 지난 1월 헬리콥터 사고로 인해 딸 지아나와 함께 사망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영상이었다.
한국시간 8월24일,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월23일은 코비 브라이언트의 42번째 생일이다.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다저스는 같은 연고지 구단인 LA 레이커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잊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홈구장인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홈런 7개를 몰아치며 11대3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다저스 구단은 경기 후 SNS를 통해 소속팀 선수들이 때린 홈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코리 시거는 콜로라도 투수의 8번째 공을 때려 홈런을 쳤다 (8번은 코비의 등번호)
-무키 베츠는 콜로라도 투수의 42번째 공을 때려 홈런을 쳤다 (코비의 42번째 생일)
-키케 에르난데스는 콜로라도 투수의 62번째 공을 때려 홈런을 쳤다 (코비는 댈러스를 상대로 한 경기 62점을 넣은 바 있다)
-코디 벨린저는 시즌 8호, 시즌 24번째 안타를 쳤다 (두 숫자 모두 코비의 등번호)
-다저스는 콜로라도에 8점차로 이겼다 (8번은 코비의 등번호)
그리고 다저스 구단은 "코비는 이곳에 있었다"는 말로 SNS 글을 맺었다.
(사진=연합뉴스)
다저스 선수들은 경기를 앞두고 코비 브라이언트의 현역 시절 유니폼을 입고 도열해 고개를 숙이며 추모의 시간을 보냈다.
에르난데스는 4회말 3점홈런을 때리고 홈을 밟은 뒤 농구에서 슛을 던지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에르난데스는 ESPN 등 미국 현지 매체를 통해 "영원히 기억할 순간 중 하나인 것 같다. 우리는 코비를 너무 일찍 잃었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