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수도권의 종교시설과 광복절 당시 광화문집회 등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세가 지속되면서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280명 늘어 총 1만 794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266명)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로 사흘 내리 300명대를 기록했던 지난 21~23일보다는 다소 줄어든 규모다.
이 중 대부분은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들(264명)로 여전히 수도권 지역에서 전체 4분의 3이 넘는 환자(75.71%)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 134명 △부산 3명 △대구 5명 △인천 15명 △광주 4명 △대전 10명 △세종 3명 △경기 63명 △강원 8명 △충남 9명 △전북 4명 △전남 1명 △경남 2명 △제주 3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변호인단.(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800명이 넘는 인원이 '무더기 확진'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강행된 집회의 추가확산으로 서울·경기·인천에서는 212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다만,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과 충북, 경북 등 세 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견돼 전국적인 감염 확산이 이어졌다.
해외유입은 입국 당시 공항 검역에서 확진된 3명을 비롯해 입국 뒤 지역사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3명 등 모두 16명이 늘었다. 이들의 국적은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이 13명으로 유입국가는 △미국 7명 △에콰도르 1명 △유럽 2명 △방글라데시 1명 △카자흐스탄 1명 △필리핀 1명 △러시아 1명 △인도네시아 1명 △아프가니스탄 1명 등이다.
확진자 중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위중·중증환자는 전날보다 6명(18.75%)이 늘어난 38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의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67명이 증가해 모두 1만 4286명(79.61%)이 격리해제됐다.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334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지난 21일 이후 1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310명(치명률 1.73%)이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