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자료사진)
부산에서 최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었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특정 오피스텔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된다.
부산시는 이례적으로 해당 오피스텔의 동 호수를 공개하며,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30일 오후 부산285번, 288번, 290번, 291번, 292번 확진자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12일 사이 연제구 연산동 SK뷰 1단지 오피스텔 209호를 방문했다고 이들의 동선을 공개했다.
시는 이와 함께 같은 기간 이 곳을 방문한 사람은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안내했다. 다중이용시설이나 상가가 아닌 특정 오피스텔의 동호수를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문제는, 해당 오피스텔이 어떠한 용도로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285번 확진자는 사상구에 사는 60대, 나머지 4명도 연제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 사는 50~7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오피스텔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정확히 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이 오피스텔이 종교시설이나 방문판매시설 등 특수 목적으로 이용됐다면 소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