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급류에 휩쓸린 트랙터를 발견해 굴착기로 유실을 막고 있다. 이 트랙터 안에는 실종자 60대 A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사진=독자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동해로 빠져나간 가운데 경북 울진에서는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낮 12시 18분쯤 울진군 매화면에서 트랙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60대 A씨가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A씨는 태풍이 몰고 온 많은 비로 인해 하천의 물이 크게 불어났지만 다리를 지나가려다 트랙터가 거센 물살을 이기지 못해 휩쓸리면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실종지역 인근에서 옆으로 넘어진 트랙터를 발견했고, 트랙터 안에서는 A씨로 추정되는 사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어난 물에 무리하게 A씨를 꺼낼 경우 유실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굴착기를 이용해 트랙터가 떠내려가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수위가 낮아지면 인양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