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종 피산다나쿤 감독. (사진=㈜쇼박스 제공)
'곡성' 나홍진 감독이 태국의 천재 감독으로 불리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함께 새 영화 '랑종'(가제)을 선보인다.
나홍진 감독이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글로벌 프로젝트로 복귀한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20대에 데뷔작 '셔터'를 통해 '천재 감독'이란 수식어를 얻은 데 이어, 태국 최초의 천만 관객 동원작이자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피막'(2014)을 연출하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나홍진 감독과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선택한 '랑종'은 샤머니즘을 소재로 한 영화로, 제목은 태국어로 '영매'를 뜻한다. 나홍진 감독이 기획과 제작은 물론 시나리오 원안에도 직접 참여했고, 연출은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맡았다.
또한 프랑스 배급사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이 프랑스 배급을 결정하는 등 제작 초기부터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조커스 필름은 '기생충' '아가씨' 등 칸국제영화제에서 극찬 받은 한국 영화들을 먼저 알아본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급사다.
조커스 필름 CEO 마누엘 쉬셰(Manuel Chiche)는 "나홍진 감독이 이끄는 '랑종'은 아주 흥미롭고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또한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태국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한 명으로, 그가 이 이야기를 통해 비상하고도 오싹한 스릴감을 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드 지니어스' '투씨와 가짜 슈퍼스타' 등 아시아와 태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를 제작·배급한 태국 대표 스튜디오 GDH가 '랑'>의 공동 제작과 태국 배급을 맡았다.
두 나라 천재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랑종'은 오는 2021년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