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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도 70대 女,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져··전남 4명으로 늘어



전남

    여수서도 70대 女, 독감 백신 접종 후 숨져··전남 4명으로 늘어

    영암서도 사례 확인돼…도민 불안 가중

    독감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순천의 한 병원 예방 접종실에 시민의 발길이 뚝 끊겼다.(사진=유대용 기자)

     

    전국적으로 독감 백신에 대한 공포증이 확산하는 가운데 전남에서도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3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여수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가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시간여 만에 숨졌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쯤 여수의 한 의원에서 녹십자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신경 관련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A씨가 접종한 병원에서는 400명 가량이 백신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에서도 지난 14일 유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한 50대 여성 B씨가 접종 후 닷새 만인 19일 사망했다.

    애초 사인은 뇌출혈로 판단됐지만, 백신 접종 사실을 안 가족들이 접종 후 사망 사실을 보건소에 신고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A씨와 B씨의 사망으로 전남지역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모두 4명으로 늘었으며 전국에서는 30명을 넘어선 상태다.

    전라남도는 이들의 사망 원인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기본 조사를 마친 뒤 질병관리청에 보고할 예정이다.

    일부 사망자에 대해서는 유족의 도움을 얻어 부검도 진행한다.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보건소와 병원 등으로 향하던 접종 발길이 뚝 끊기는 등 지역민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접종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고
    접종 전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내원 전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린 뒤 접종을 연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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