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요미우리신문 캡처)
국제수로기구·IHO가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쓰는 병기 대신 '일본해'만 표기하도록 잠정승인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한국이 일본해의 호칭에 대해 동해 병기를 요구했지만 IHO 총회에서 일본해 단독 표기 지침의 지속을 잠정승인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총회는 참가국 만장일치가 원칙인 데 한국을 포함한 회원국에서 명확한 반대는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IHO가 이달 안에 총회보고서를 마련하면 정식으로 승인된다.
(사진=IHO 홈페이지 캡처)
IHO는 각국이 공식 지도를 작성할 때 참고하는 바다의 경계를 지정하고 있으며 지침에는 각 해역 명칭이 기재돼 있다.
문제의 '일본해' 해역은 해도집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의 1928년 초판부터 현행판 제3판까지 일본해로 돼 단독 표기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그동안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한 한국정부는 1997년부터 '동해' 병기를 주장해 왔으나 반영되지 않았으며 2017년 IHO 제1차 총회를 계기로 북한·일본과 비공식 협의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