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수능을 이틀 앞두고 1일 오전에만 신규 확진자가 46명이나 발생했다.(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부산에서는 수능을 이틀 앞두고 1일 오전에만 신규 확진자가 46명이나 발생해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게다가 서울발 확진자의 n차 감염으로 한 교회 관련 확진자만 28명이나 쏟아져 또 지역사회 전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는 1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확진자 46명이 나와 누적 환자가 86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부산 786번 확진자와 접촉한 2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확진자 중 대부분은 부산 사상구에 있는 한 교회에서 밀접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786번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9일 확진됐다.
확진자 중 2명을 제외한 26명이 사상구에 살고 있어, 수능을 이틀 앞두고 지역 내 n차 감염으로 퍼지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연 음악실과 관련해서도 확진자 7명 추가되면서 음악실 관련 확진자가 127명으로 늘었다.
그밖에 확진자와 접촉, 타시도 접촉 1명, 감염경로 불명 2명, 해외입국자 1명 등 이날 하루에만 확진자 46명이 나왔다.
부산에서는 최근 8일 연속으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하루 확진자가 46명이 나온 것은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세번째로 많은 숫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도 29.4명에 달하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55명이 나왔던 해뜨락요양병원의 경우 병원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병원 밖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부산전역, 다양한 집단에서 발생하고 있어 어디까지 퍼질지 예측할 수 없는 실정이다.
기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도 제때 이뤄지지 못해 방역당국 조차 '역학조사가 의미 없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환자폭증으로 부산에 마련된 코로나 환자 병상도 모두 차 이날 확진자들은 대구 등지에 있는 의료원으로 옮겨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860명, 자가격리자는 7408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