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댄 스트레일리 (사진=연합뉴스)
롯데의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돌아온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3일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와 2021시즌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트레일리는 2020시즌 대비 대폭 인상된 금액인 보장금액 12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별도)의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었을 때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등 총액 8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스트레일리는 2020시즌 KBO 리그 31경기에 나서 15승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며 롯데의 선발진을 이끌었다.
롯데의 역대 외국인 투수 가운데 단일 시즌 최다승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역대 외국인 투수 단일 시즌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1위(7.51)를 기록했다.
이는 KBO 리그 역대 1년 차 외국인 투수 WAR 순위에서도 2위에 해당한다. 더불어 탈삼진 205개를 기록해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역대 단일시즌 탈삼진 부문에서도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4승을 올렸던 스트레일리는 올해 눈부신 성적에 힘입어 다수의 빅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는 롯데 잔류를 선택했다.
롯데는 "출중한 기량은 물론 외국인 투수임에도 동료 투수들을 이끄는 덕아웃 리더의 모습까지 선보인 만큼 이에 걸맞은 대우를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스트레일리는 "다음 시즌에도 롯데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한국으로 돌아가 팀원들과 함께 새 시즌을 함께 준비하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모두 건강히 지내고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