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본기가 KT로 이적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선수 3명과 신인 지명권 1장을 주고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는 4일 내야수 신본기와 투수 박시영을 KT에 보내는 조건으로 투수 최건과 2022년 2차 3라운드 신인 지명권 1장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구단이 추구하는 방향성에 따라 미래 자원 확보에 초점을 맞춰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본기와 박시영의 공백으로 생기는 당장의 전력 손실 보다는 미래를 위한 의사 결정을 했고 이를 통해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방침이다.
최건은 신장183㎝, 몸무게 92㎏의 체격을 갖춘 우완 강속구 투수다. 2019년 퓨처스리그 21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1.73과 6세이브 2홀드를 기록했다. 현재 군 복무 중으로 롯데는 미래 핵심 불펜 자원이 될 수 있는 성장성을 주목했다.
KT가 영입한 선수 2명은 1군 경험이 많은 즉시전력감이다.
2008년 롯데에서 데뷔한 박시영은 1군 통산 191경기에 등판해 6승8패 11홀드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빠른 공과 주무기 포크볼의 구종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중간계투 경험도 풍부하다.
1군 통산 706경기에서 타율 0.251, 25홈런, 207타점을 올린 신본기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내야수다. 안정적인 수비와 팀 배팅 등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숭용 KT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1군 중간 계투를 보강하고 내야 선수층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박시영은 1군 즉시 전력감으로 필승조 역할을, 신본기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활용폭이 큰 선수"라며 트레이드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