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BTS)이 팝의 본고장 미국을 파죽지세로 접수해 온 여정이 기록으로 입증됐다.
지난해 낸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은 그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실물 앨범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첫 영어 노래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가장 많이 팔린 디지털 음원의 영예를 안았다.
7일(현지시간) 빌보드 등이 공개한 2020년 미국 음악시장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맵 오브 더 솔 : 7' 실물 앨범 판매량은 64만 6천 장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비'(BE) 역시 25만 2천 장이 팔려 5위에 올랐다.
실물 앨범과 디지털 앨범 판매량을 합친 '톱 앨범' 순위에서 '맵 오브 더 솔 : 7'은 67만 4천장으로 2위에 랭크됐다. 1위는 127만 6천장 판매고를 올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였다.
특히 지난해 8월 싱글 발매된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는 그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디지털 음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 노래 디지털 음원은 모두 126만 건이 판매됐다.
이 기록은 해당 부문 2위인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58만 건)를 배 이상 차이로 따돌린 셈인데, 지난해 미국에서 100만 건 이상 팔린 디지털 음원은 '다이너마이트'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