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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불참…지지자 부당대우 안돼"

미국/중남미

    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불참…지지자 부당대우 안돼"

    152년 만에 후임 대통령 취임식 보이콧 사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의사당 폭력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물어봤던 모든 사람에게 알립니다. 나는 1월 20일 취임식에 가지 않겠습니다"고 적었다.

    이 내용이 전부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식 불참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미래를 위해 트럼프와 취임식장에서 악수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의 바람은 현재로선 실현되기 어렵게 됐다.

    퇴임하는 현직 대통령의 후임자의 취임식에 불참하기는 152년만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암살된 뒤 대통령직을 승계한 제17대 존슨 대통령은 후임인 18대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의 1869년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바이든 당선인 취임식에는 빌 클린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물론 조지 부시 전 대통령도 참석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 불참 계획을 담은 트윗을 올리기 1시간 전에 두 문장으로 된 또 다른 트윗을 올렸다.

    그는 해당 글에서 "나를 찍은 7500만명의 위대한 애국자들, '미국우선주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구호는 미래에도 오랫동안 거대한 목소리를 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어떤 방법, 어떤 모양, 어떤 형태로든 부당하게 대우받거나 무시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고 썼다.

    전날 의사당 폭력진입 사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면서 했던 말과 조응한다.

    그는 동영상으로 된 담화에서 "우리의 놀라운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정치적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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