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연합뉴스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J&J)에서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조만간 사용 승인을 받아 전체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100일 동안 1억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목표에 대해 "틀림없이 할 수 있다"고 지지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NBC방송에 출연해 2가지 백신의 사용 승인과 관련해 "몇 달이 아니라 몇 주 안에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우리가 압도적인 대량 접종을 할 수 있다면, 매우 좋은 상태가 될 것이고 변이 바이러스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의 이 같은 견해는 현재 39만명 이상이 숨진 상황에서 백신 접종 속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1060만명이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2020년 말까지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의 절반에 불과하다.
앞서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후 최우선 과제 중 하나가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1억회 분의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는 틀림없이 할 수 있다"면서 "이 목표의 성공 가능성은 의심할 여지 없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 15일 기준 355만 9179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확진자(335만 7361명)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영국 정부는 9월까지 모든 성인의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