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부곡요양병원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신규 확진자 24명이 나왔다. 황진환 기자
부산에서는 부곡요양병원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신규 확진자 24명이 나왔다.
최초 확진자가 돌본 입원환자만 8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또 대규모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는 25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23명 등 모두 신규 확진자 2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2천587명으로 늘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요양병원에서 또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부곡요양병원 환자(2568번~2574번)7명, 간호사 7명, 간병인 2명이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3일 지표환자인 직원 1명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27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된 간병인은 3층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돌보던 환자가 8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코로나19 잠복기인 14일간은 계속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건당국은 내다봤다.
부산시는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직원들은 식당에서 확진자와 접촉하고, 종사자와 환자들은 물리치료실과 침 시술을 받는 한방실에서 접촉이 자주 일어나 집단감염으로 퍼진 것으로 파악했다.
시는 이 병원 전체 병동에 대해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조치를 내렸다 .
또, 이날부터 사흘간 전수검사를 실시해 환자를 빨리 발견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그밖에 부산 2565번, 2566번 등 2명은 가족관계로 확진자(2503번)가 이용한 식당에서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의 가족(2567번), 확진자의 접촉자(2587번)도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났다.
부산 2564번, 2575번, 2576번, 2577번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현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통해 최초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해뜨락요양병원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24일 오후 12시부터, 코호트 격리 조치가 해제됐다.
또, 코호트 조치 중인 제일요양병원과 파랑새노인건강센터는 격리 해제 전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부산에서는 확진자 410명이 입원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8명이다.
이날 새벽 치료를 받던 90대 확진자가 숨져 부산의 누적 사망자가 89명으로 늘었다.
부산시는 무증상 확진자를 찾기 위한 이동선별검사소를 이날부터 오는 금요일까지 노포 차량기지창과 호포차량기치장에 마련한다. .
이곳에서는 부산교통공사 노동자 6천 492명이 검사를 받게 된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5단계에서 2단계로 낮춰 조정하면서 임시선별검사소도 기존 15곳에서 5곳으로 축소해 운영한다.
부산역광장, 시청녹음광장, 구포지하철역, 부산진구 놀이마루, 구포지하철역 앞 육교광장, 기장군 정관지소 야외 등 5곳은 이날부터 3주간 연장 운영한다. .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부산에서는 소모임을 통합 접촉을 통해 감염이 확대하고 있다"며 "가족과 친지, 직장동료에게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한 가족 한명 검사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