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스 랜들. 뉴욕 닉스 인스타그램
NBA에서 한 경기 40점 이상 넣는 선수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7경기가 열린 16일(한국시간)에도 4명이 40점 이상을 기록했다. 줄리어스 랜들(뉴욕 닉스)이 44점을 올렸고,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42점, 조던 클락슨(유타 재즈)과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이 40점씩을 찍었다.
쉽게 볼 수 있는 40점이지만, 뉴욕 닉스와 랜들에게는 조금 특별했다.
뉴욕 닉스에서 한 경기 40점 이상을 넣은 마지막 선수는 2018년 3월27일 샬럿 호네츠전에서 42점을 올린 트레이 버크였다. 이후 183경기를 치르는 동안 40점 이상 넣은 선수를 배출하지 못했다. NBA 역사상 최장 기록으로, 2위는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108경기다.
랜들은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44점을 올렸다. 랜들의 커리어 하이. 특히 버크 이후 뉴욕 닉스 선수로는 184경기 만의 40점 이상 경기를 펼쳤다.
3점슛 13개 중 7개를 림에 꽂았고, 리바운드도 9개, 어시스트도 5개를 기록했다. 랜들의 활약을 앞세워 뉴욕 닉스도 123대11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뉴욕 닉스는 14승15패 동부 컨퍼런스 6위로 올라섰다.
랜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팀 동료 R.J. 배럿은 경기 후 "랜들이 뭘 더 보여줘야 하나. 랜들은 올스타"라고 말했고, 또 다른 동료들도 "랜들이 올스타로 뽑히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뉴욕 닉스의 톰 티보도 감독 역시 "물론 올스타"라고 박수를 보냈다.
랜들은 "환상적인 기분"이라면서 "동료들이 나를 믿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고의 리더가 되려고 노력한다. 동료들이 믿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