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찬열. 이한형 기자
그룹 엑소(EXO) 찬열이 사생활 논란 이후 4개월 만에 팬들에게 글을 올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찬열은 24일 저녁 팬 커뮤니티 리슨에 글을 올려 "무엇보다 가장 먼저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엑소엘(팬클럽)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글로 표현이 안 될 정도로 정말 너무나 미안하고 엑소엘 생각을 많이 했던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찬열은 "그동안 어떤 말들로 엑소엘 여러분들께 제 마음을 전해야 할까 수없이 고민하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생일에 보내주신 응원의 글들과 편지들은 너무 감사히 잘 받았어요. 하나하나 읽으면서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더욱더 커졌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엑소엘 여러분의 이 소중한 마음을 어떻게 지키고 또 보답해야 할지 수없이 고민하고 다시는 걱정을 안겨드리지 않겠다 되새겼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찬열은 "올해까지 9주년도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9년 전 제 처음의 그때를 기억하고 잊지 않고 있습니다. 그때의 그 마음가짐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제게 보내주신 한없이 과분한 그 큰 사랑 꼭 지키겠습니다. 엑소엘 여러분 항상 건강 잘 지키세요.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자신을 찬열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A씨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찬열이 자신과 교제하는 3년 동안 다양한 걸그룹, 유튜버, BJ, 댄서, 승무원 등 새로운 여성들과 만났고, 자신이 아는 바람 상대만 10명이 넘는다고 폭로했다.
또한 A씨는 "여자 문제로 음악 생활에 문제 생기면 죽어버리겠다는 네 말만 믿고 너를 지켜주느라 바빴어"라며 찬열의 가수 활동에 지장이 생길 것을 우려해 교제 사실을 철저히 숨겨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찬열로 추정되는 남성과 함께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으나 이 글은 이후 삭제됐다.
당시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찬열의 사생활 논란에 관해서는 입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엑소 팬덤 내에서는 사생활 폭로에 실망해 찬열 탈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찬열은 2012년 데뷔한 그룹 엑소 멤버다. 엑소는 '으르렁'(Growl),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코코밥'(Ko Ko Bop), '몬스터'(Monster), '템포'(Tempo), '러브 샷'(Love Shot) 등 여러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찬열은 유닛 세훈&찬열로도 활동했고, 영화 '장수상회', 드라마 '미씽나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연기 활동도 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