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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최강의 2번타자로? SK 핵타선 '빈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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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신수, 최강의 2번타자로? SK 핵타선 '빈 틈이 없다'

    추신수. 자료사진=노컷뉴스.

     


    신세계그룹의 인수로 새롭게 출범하는 SK 와이번스는 지난 몇 시즌동안 홈런 군단으로 명성을 날렸고 홈구장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은 리그에서 대표적인 타자 친화형 야구장으로 여겨진다.

    와이번스는 2017시즌 KBO 리그 단일시즌 최다인 234홈런을 기록했고 다음해에도 233홈런을 쏘아올렸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에도 143홈런을 터뜨려 전체 4위에 올랐다. 55홈런을 합작했던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버티고 있고 최근 개명한 거포 한유섬 역시 중심타자로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신세계 구단은 스토브리그 기간에 두산 베어스 출신 내야수 최주환을 영입했다. 공인구의 영향으로 홈런이 많이 나왔던 2018시즌 개인 최다 26홈런을 때렸고 지난해에도 16홈런을 쏘아올린 중장거리형 타자다. 통산 타율도 0.297로 뛰어나다.

    이처럼 강력한 타선을 갖추고 2021시즌을 준비하던 신세계 구단에 '추추트레인' 추신수가 가세한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그동안 KBO 리그를 밟았던 외국인 타자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커리어를 쌓은 메이저리거다.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 때문에 33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2017시즌부터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리는 등 경쟁력이 강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중장거리형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만 38세로 적잖은 나이지만 추신수는 부상만 없었다면 지난해에도 텍사스에서 경쟁력있는 주축타자로 활약했을 것이다. 최근 몇년동안 파워 향상에 주력했고 무엇보다 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선구안은 나이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신세계 구단은 또 한명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한 효과를 누릴 것이 유력하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리드오프를 맡았지만 신세계 구단에서는 2번타자를 맡는 것이 그의 위력을 증폭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다. KBO 리그 역사에 손꼽을만한 '강한 2번타자'가 등장할 수 있다.

    추신수의 2번 타순 배치는 그의 탁월한 출루 능력을 활용하면서도 언제든지 장타를 날릴 수 있는 파괴력 역시 살리는 방안이 될 수 있다. 추신수-최정-로맥으로 이어지는 2-3-4번 라인은 상대 마운드에게 공포의 대상이 될 것이다. 그 뒤에는 한유섬과 최주환이 있다.

    와이번스 시절 홈런 군단으로 유명했던 신세계 구단이 다시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2021시즌 KBO 리그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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