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 탈빈곤 표창 대회. 연합뉴스
중국 최대 정치행사로 불리는 양회(전인대·정협)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이 탈빈곤 전투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시진핑 주석은 2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탈빈곤 표창 대회 연설에서 "전 공산당과 전국 각 민족, 인민의 노력으로 탈빈곤 사업에서 전면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선언했다.
중국은 탈빈곤 사업의 전면적인 승리를 기반으로 오는 7월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때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단계인 샤오캉(小康)사회 진입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어 신중국 건설 100주년 되는 해인 2049년에 번영하고 강하며, 민주적이며 문화적으로 선진적인 현대사회주의 국가로 변신함으로써 '두개의 백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른바 '두개의 백년'은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고 신중국 건립 100년을 맞는 2049년까지 조화로운 현대사회주의 국가로 변화시키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비전이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절대 빈곤을 없애려는 고된 과업이 완수되었으며 역사 연대기에 또 다른 인간 기적이 창조되었다면서 중국 인민과 중국 공산당, 중국 민족의 큰 영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진핑 주석은 빈곤 퇴치에 기여한 1981명의 개인과 1501개 집단에 표창을 수여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전국 832개 현 12만8천 개 마을, 1억명이 중국이 자체적으로 정한 빈곤선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