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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경기로 예열…2021 KBO리그, 지난해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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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 경기로 예열…2021 KBO리그, 지난해와 다르다

    스프링캠프 훈련 중인 KT 위즈 선수들. 연합뉴스

     


    2021시즌을 준비 중인 KBO리그가 구단 간 연습경기에 돌입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폭우 속에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두산은 KT에 7회(강우 콜드) 4 대 3으로 승리했다. 삼성과 롯데는 3회초 삼성이 2 대 0 앞서던 중 폭우로 취소됐다.

    코로나19로 지난달 1일부터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KBO리그 10개 구단은 오는 18일까지 구단 간 연습경기를 치른다.

    20일부터는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30일까지 팀당 10경기씩, 총 50경기이다.

    2021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스케줄. KBO 제공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다.

    당시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기 시작했고 해외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던 KBO 구단은 비상이 걸렸다. 특히 3월 국내 확진자가 많던 시점에서 구단들은 스프링캠프 기간을 연장하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결국 KBO는 지난해 3월 10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2020 KBO 정규시즌 개막을 3월 28일에서 4월 중으로 연기했다. 3월 14일부터 진행 예정이던 시범경기 일정도 모두 연기됐다.

    이에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의 입국을 늦추고 스케줄을 조정에 들어갔고 각 팀은 시범경기 없이 자체 청백전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자체 청백전 경기 장면.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자 KBO는 4월 21일부터 타구단과 평가전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정규리그 개막전 이야기도 5월 초로 가닥이 잡혔다.

    마침내 KBO는 5월 5일 어린이날로 개막일을 확정했다. 당초 계획보다 37일이 연기됐지만 팀당 경기 수는 더블헤더와 도쿄올림픽 취소 기간 등에 편성돼 144경기를 모두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진풍경도 펼쳐졌다. 코로나19로 2020시즌 개막을 연기하고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취소한 미국 메이저리그(MLB)는 야구를 시작하는 KBO리그와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미국 야구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기 위해 KBO리그를 미국에 생중계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2020 KBO리그는 144경기를 모두 소화했고 지난해 11월 24일 NC 다이노스의 통합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지난해 5월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무관중 개막경기. 황진환 기자

     


    한 차례 코로나19 시즌을 경험한 KBO리그는 다음달 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1시즌에 돌입한다.

    팀 간 16차전, 팀당 144경기 등 총 720경기를 치르는 2021시즌은 10월 8일까지 715경기만 편성됐다. 미편성한 5경기는 추후 우천 등으로 순연되는 경기와 함께 10월 9일 이후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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