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이 대기업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고, 중소기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기업 787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신입사원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연봉은 4천121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일조사(4118만원) 대비 0.1% 소폭 높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올해 대졸 신입사원 평균연봉은 2천7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중소기업 신입직 평균연봉(2840만원) 대비 1.6% 낮은 수준으로, 중소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오히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기업의 신입직 평균연봉은 전년 수준에 그치고 중소기업의 신입직 평균연봉은 소폭 낮아지면서 올해 기업간 대졸 신입직 연봉초임 격차가 전년대비 소폭 커졌다.
지난해 대기업 대졸 신입초임 평균은(4118만원) 중소기업(2840만원)과 1278만원의 격차를 보였으나, 올해 대기업 대졸 신입초임 평균(4121만원)은 중소기업(2793만원)과 1328만원의 차이를 보이면서 기업간 연봉격차가 전년대비 3.9% 커진 것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경기변화에 민감한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올해 인력운영을 소극적으로 계획하면서 신입직 연봉 초임도 지난해 수준으로 계획하거나 그보다 낮게 계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잡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 조사에서도 대기업 중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기업은 47.2%로 절반에 가까웠던 반면 중소기업 중에는 상반기에 신입사원 채용을 계획하는 기업이 38.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